인터넷에 올라온 옷을 살때 체크해야할 15가지 체크사항입니다. 옷이란게 충동구매하기도 쉽고 또 입다가 질리기도 쉽다보니 과소비가 되기 일상인데 아래 사항들 잘 체크하셔서 현명한 소비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1. 너무 화려하거나 튀지 않은가?

옷은 튈 수록 쉽게 질린다. 특히 개성이 강한 옷들은 기억이 강하다보니 자주 입을 수도 없다. 디자인 뿐 아니라 옷의 색도 너무 강렬한 것(빨간색, 노란색 등등)도 되도록이면 참아야한다. 옷의 패턴 또한 과하면 정신이 불안해보일 수도 있고 너무 사치스러워 보이는 것은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가 된다.이는 옷 뿐만 아니라 모자나 신발도 해당된다.


 

 

 


2. 옷의 개성과 포인트로 인해 코디에 어려움이 없을 것인가?

너무 개성이 강하거나 포인트가 많으면 단품으론 이쁘지만 다른 옷과 입기에는 호환성이 떨어지고 1번 항목과 마찬가지로 질리기 쉽다. 특히, 이쁘다고 포인트가 들어간 옷만 사모으면 사소한 포인트나 컬러 때문에 개성들이 서로 충돌하여 다른 옷과 매칭이 힘들 경우가 발생한다.  기본템은 깔별 두세개까진 다다익선이다.


 

 

 


3. 가격이 소재나 옷의 종류에 비해 과하게 비싸지 않은가?

브랜드 거품이 과한건 아닌가? 감성값은 개인의 판단영역이다.(물론 럭셔리 브랜드나 소위 명품은 예외다.) 아크릴 나일론 등 합성섬유가 무조건 더 안좋은 것은 아니지만 더 싸다. 옷감들마다 장단점은 다르나 조성이나 가공에 따라 많이 섞여도 좋은 원단이 나올 수는 있지만 좋은 천연 섬유를 따라 갈수는 없다. 
 각 소재에 따른 기본 특징들을 평소 습득 하는게 좋고 캐시미어가 들어갔다고 강조해도 1-3%인 경우도 있으니 사기전 한번쯤 확인하는 게 좋다. 각자 싫어하는 특징을 담은 소재를 피하고 좋아하는 물성을 가진 섬유 제품을 사기 위해 알아야한다.
어떤 소재가 쓰였는지도 중요하지만 좋은 재료로도 요리를 잘 못하면 맛이 없듯 가공을 잘 못하면 별로 일 수 있다. 그리고 한우에 등급이 있듯 같은 소재도 퀄리티가 천차만별이다. 결정적으로 본인의 느끼는 착용감과 터치감을 통해서 좋은 옷인지 판단해야한다.



 
4. 모르는 일반인이 봤을 때도 괜찮아 보일 것인가?

너무 옷의 취향이 매니아의 영역으로 빠지면 득보다 손해가 많다. 자기가 200프로 만족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디스하는 아이템은 실패라고 본다. 본인은 인정하긴 힘들지만 인정해야한다.에리히 프롬이 소유보다 존재라고 했다. 혼자만의 취향인 옷보다는 불필요한 지출을 아껴서 다른 경험(해외여행이나 취미생호활)에 투자하는 게 낫다


 


 
5. 내년에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인가? 3년 이상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인가?

과하게 트렌디하면 한철 입고 안 입어질 수도 있다.스파 브랜드는 저렴하고 노후화 전략으로 큰 퀄리티와 내구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대수명을 2년으로 잡는다.


 



6. 편안한가?

불편하면 잘 안 입게 된다. 착용감이나 터치감은 매우 중요하다. 옷의 무게감과 몸에 감기는 정도, 핏을 고려하자. 살에 닿는데 까끌거려서 거슬리면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도 웬만하면 거르자.


7. 너무 장식적이지 않은가?

대놓고 꾸민 느낌보다 적당히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이 더 호감을 산다. 대중들에게 옷은 예술의 영역이 아니고 실용의 영역이다.

 

 


8. 활동성이 있는가?

예뻐도 생활하기 불편해 보이면 비효율적인 사람으로 비춰진다.캐시미어가 따뜻하고 가볍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세탁 관리가 까다롭기에 라이프스타일 중 그 옷을 입을 TPO에 맞는 소재를 고른다.

 

 

 



9. 너무 평범하거나 지루해 보이지는 않는가?

재미없는 사람이나 무색무취(무매력)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하지만 한 분야의 실력자로 보이고 싶다면 그런 점을 역이용가능하다.세계적인 외국 패션에디터가 평소에는 자기 멋대로 화려하게 입지만 여자를 만나러 갈때는 옷을 잘 못 입는 것 처럼 입고 간다고 했다. 

 

 

 


10. 같은 종류의 대체재가 많은 것은 아닌가?

가령 본인이 코트가 많은데 코트를 추가로  구매하면 다른 코트의 지분도 떨어지고 새로 산 코트도 다른 코트와 같이 입다보면 생각했던것보다  몇번 못 입게 될 가능성이 있다.

 

 

 


11. 내 피부색과 어울리는가?

쿨톤 웜톤 봄여름 등 사람들에겐 각자 퍼스널 컬러가 있다.옷이 아무리 예뻐도 안받는 색이면 구매 실패다. 
얼굴이 죽는 경우 피해야한다.인터넷 쇼핑보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게 좋다.

 

 


12. 내 몸에 맞는 핏인가?

만약 본인이 키가 크지 않고 허리가 좁고 상대적으로 어깨와 팔이 큰 특성을 고려하는가? 특정 브랜드의 코트류는 상당히 슬림하고 암홀이 좁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사이즈 선택은 신중히 해야한다.

 보는 거랑 입어보는 거랑 크게 다른 옷들이 있다. 게다가 사람마다 체형이 천차만별이라 모델이나 다른 사람에게 어울려도 나에겐 안 어울릴 수도 있다. 
타인의 몸무게와 키만 가지고 참고하여 주문하면 실패 할 때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입어보는 것이고 구매결정을 할 때 저스트핏인지 루즈핏인지 노선을 확실히 해야한다. 애매한 핏은 사고나서 반드시 후회한다 잠옷으로 산게 아니라면. 잠옷이 아니었는데 잠옷이 된다.

 




13. 유행에 휩쓸려서 사는 것은 아닌가?

유행은 시간과 금액을 추가적으로 낭비하게 한다. 유행 따라간다고 알아주는 사람은 생각보다 별로 없으며 그 유행하는 옷이 나에게는 오히려 안 어울리는 아이템일 수 있다. 
 유행은 금방 가고 유행이 지나면 손이 가질 않는다. 유행이 가도 무소의 뿔처럼 갈 각오가 있다면 괜찮다.
큰 흐름의 유행은 어느정도 맞추는 것이 좋으나 특정 아이템을 맹목적으로 따라 가는 것은 후회할 것이다. 찰나의 유행이 아니고 아예 자리잡을 것 같은 느낌이 온다면 여러개를 사도 되지만 애매하다면 두개 이상은 사지 말고 지켜보자.유행에 조금 안 맞아도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고집하는 게 오히려 멋있어 보일때가 있더라.
 오버핏이니 애슬래져니 놈코어니 아메카지니 뭐니 유행이나 자기가 계속 끌고가야할 스타일을 모르겠다면 그냥 기본과 클래식으로 채워넣으면 중간은 간다.



 

 



14. 진짜 원하는 것인가?

사고 싶은 옷은 따로 있는데 비싸서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 다른 싼 옷을 살 바엔 아예 안 사는 게 낫다. 그러고 후회하는 케이스를 많이 봤다.


 

 

 


15. 어떤 목적이나 이미지를 위함인가?

옷에 따라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도 단점을 가릴 수도 있다  아이템 하나는 점이다. 점은 여러개가 만나서 선이 된다. 어떤 곳으로 선을 만들어 나갈지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 이곳 저곳에 점을 마구 찍다가 점이 되는 경험이 짜릿하지만 옷을 엄청나게 많이 사야 가능하다. 캐주얼만 모으다가 갑자기 스트릿이라는 점을 찍게 되면 돈이 두배가 든다. 워크웨어까지 욕심내면 3배가 든다.
자기 이미지에게 어울리는 스타일 한 두개를 밀고 나가는게 제일 좋다.기존에 가지고 있는 어떤 옷과 매칭이 될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기본이다. 모두가 알지만 모두가 지키지는 못한다..


 



추가- 옷을 사려는 금액으로 최대의 만족감을 내는 길인가? 

옷을 여러개 사는게 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돈을 모아서 한번에 큰거 지르는게 나을 수도 있다. (당연한 소리지만 옷이 비쌀수록 고민을 많이 해보고 사야한다)

 각자 그 계절에 보유한 옷의 갯수를 생각해 양을 늘릴 것인지(쪼갤것인지) 질을 추구(한방)할 것인지 선택 해야한다.
옷은 사도사도 부족하므로 적당히 쪼개는게 낫더라. 갯수에 집착하기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후줄근한 옷 100개보다는 내가 보기에도 괜찮은 옷 3벌이 훨씬 낫다.

 처음에는 기본템으로 갯수(양)를 늘리고 나중에는 퀄리티 좋은 옷으로 한 두개씩 늘려나가도 충분하다. 기본을 갖추고 심화를 가야한다. 튀고 예쁜 옷은 수능으로 치면4점짜리 심화문제와도 같다.1년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의 총 갯수는 한정적이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